에버 퓨어 HC-1200 설치
맥주곰
·2017. 12. 1. 21:24
본가에 에버 퓨어 필터를 설치했습니다. 싱글 필터로 설치하려다가 식수원인 낙'똥'강 때문에 듀얼 필터인 HC-1200을 선택했습니다. 설치하는 김에 녹물이나 이물질을 걸러주는 전처리 필터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설치 과정은 예전에 작성했던 원봉 골드 때와 다를 바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필터뿐만 아니라 헤드도 제법 비싸더군요. 원봉 필터 설치 과정과 거의 똑같지만, 필터 개수가 적어서 그런지 뭔가 좀 더 간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싱크대가 좁아서 높이가 안 나오더군요.
사진상으로는 티가 안 나는데 저게 최대한 위로 설치한 겁니다.
고정하기 위해서는 살짝 기울여서 당겨야 했습니다.
전처리 필터가 잘 보이는군요.
사실 에버 퓨어를 설치한 지는 11개월쯤 되었고, 얼마 전에 새로운 필터로 교체했는데요. 교체 전에는 설치 후 약 3개월을 넘기니까 물줄기가 눈에 띄게 약해지더군요. 물줄기가 점차 약해져서 안 되겠다 싶을 때가 바로 교체주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1년은 못 가는 듯합니다. 정수 용량(3,780리터)이 정해져 있다지만 의외로 빨리 온다는 느낌이랄까요? 수압이 약해져서 6개월째부터는 물을 받기 위해 인내심이 꽤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필터를 교체했으니 과연 필터 문제였는지 원래 그런 필터인지를 대조해볼 수 있겠죠.
물맛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정수 필터 특성상 물에 거품이 보이거나 끓이면 하얀 막이 생기는데, 전자는 기포 때문이고 후자는 아연 때문이나 둘 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원봉 골드보다는 훨씬 비싼 제품이지만 물맛이 아주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그저 이상없이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치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원봉에서 나노 필터로 한 단계 위의 제품을 설치했습니다. 물이라도 제대로 된 걸 안심하고 마시려고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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