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공유기 AC1900 AC68U 쿨러 장착

ASUS공유기의 온도가 높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얼마 전에 직접 온도를 확인해보고 깜짝 놀라서 쿨러를 장착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쿨러는 다이소에서 팔고 있는 3천원짜리 노트북 쿨러인데, 취향에 따라 팬쿨러에 USB케이블을 달거나

혹은 알리에서 공유기 전용으로 나온 쿨러를 구입해서 장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접었을 때의 모습!

다리를 펴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다리가 볼트가 아닌 리벳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드릴로 리벳을 제거하거나 다리를 파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팬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스틱 클립이 튀어나와 있지만,

케이블을 전기 테이프로 고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쿨링팬의 모양을 보면 흡배기 방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바람을 퍼올린다고 생각하면 어느 모양이 원하는 방향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쿨러 방향은 공유기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흡기보다는 배기를 추천합니다.

온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쿨러 장착은 전기 테이프나 3M 초강력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면 됩니다.

온도는 쿨러 설치 전에는 CPU가 85도, 네트워크 칩셋 1, 2가 각각 70도였으나

쿨러 설치 후에는 CPU가 66~67도, 네트워크 칩셋 1, 2가 각각 53~55도로 떨어졌습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쿨러 소음입니다.

기본 제품은 단순히 공유기에 USB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속도 조절을 할 수 없는데,

제 판단으로는 공유기가 잠 자는 방에 있을 경우 수면에 방해 받을 정도의 소음은 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잘 때마다 공유기의 전원을 끄지 않을 바에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팬 RPM을 낮출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이 제품의 팬 크기가 작기 때문에 냉각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이 염려된다면 애초에 80mm 이상의 저소음 시스템 팬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공유기 온도가 너무 높으면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질 수 있으니,

특히 ASUS 공유기 유저들은 쿨러를 장착하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