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iyOliy 10.1인치 2 in 1 안드로이드13 태블릿 실버
맥주곰
·2024. 3. 4. 14:01
얼마 전에 11번가 라이브 방송을 보던 중 상품 목록에서 2만2천원짜리 태블릿을 목격했습니다. 가격 오류인가 싶었는데, 호스트가 가격이 매우 좋다고 말하는 걸 듣고 순식간에 결제를 해버렸네요. 그렇지 않아도 8인치 태블릿이 거치용으로는 좀 작아서 큰 제품을 하나 사려고 하던 중이라 혹시나 하고 구입해봤습니다.
행여나 매진될까 싶어 급한 마음에 대충 검색했을 땐 자세한 스펙을 찾을 수 없었지만 도저히 못 쓸 제품은 아닌 것 같았고(호스트가 빠르다고 광고했으니 절반만 믿어도 대충 저렴이 중국산 태블릿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2만2천원에 우주 패스 쿠폰 5천원 할인 적용 시 1.7만원인데, 포인트를 쓰면 가격이 더 내려갔습니다. 1.5만원이 채 안 되는 태블릿이 과연 어떨까 싶어 궁금하기도 했고, 태블릿에 터치팬, 키보드, 케이스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래 가격은 15만원 ~ 20만원으로 책정된 것 같더군요.
제품이 도착하길 기다리던 중 어제 문득 생각이 나서 아마존 홈페이지를 뒤져봤는데, 제품 패키지에 케이스말고도 마우스까지 포함되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치킨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뭐가 많이 들어있는데, 그럴수록 태블릿의 퀄러티는 얼마나 안 좋을지 급작스레 밀려드는 불안감이... 물론 아마존 가격은 2.2만원이 아닌 약 90불 정도입니다.
그리고 1주일쯤 지나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태블릿 두께가 꽤 되는 편이라 제법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아마존 상품 페이지에서는 9.3mm인데 울트라 슬림이라고...하고, 무게는 576g으로 나와있습니다.
싼티가 나도 저가형이니 납득할 수 있습니다.
달랑 박스 하나만 와서 역시 가격이 저렴하니까 다른 악세사리들은 안 주는구나 싶었던 찰나,
태블릿 아래에 마우스, 충전 케이블, 어댑터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 그 아래에 터치팬, 데이터 케이블, 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가 들어있었습니다.
손가락은...그냥 대충 넘어가주세요. 다시 찍기엔 스태미너가 부족합니다.
악세사리 모음샷입니다.
이것만 합해도 구입가격을 넘어설 것 같네요 ^^;
그런데, 케이스에 비닐 봉투같은 게 보여서 쓰레기통에 넣으려고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비닐 봉투가 아니라 액정 필름이었습니다.
태블릿에는 기본 필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여분 필름이 한 장 더 있는 것이죠.
방금 아마존 상품 페이지를 보니까 전부 나와있던데 대충 봐서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악세사리만으로도 무척 배가 부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만에 이런 기분을 느껴보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액정 필름도 사전 예약 사은품으로 주거나 아예 안 주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태블릿 자체의 성능은 어떨까요?
ARM Coretex-A53@2.02GHz(다른 앱에서는 Rockchip rk3562로 나옵니다)
128G/6G ram(설정에서 램은 4G로 나옵니다)
※ 가상램 설정은 비추천합니다. 속도가 느려지거든요.
800 x 1280
GPS, 가속 센서
전/후면 카메라
USB-C(아마도 2.0?), 3.5 mm 단자 x 1, microSD 슬롯 1개(1테라까지 확장)
스펙상 배터리 용량 8000mah(배터리 닳는 속도를 봐선 아무래도 뻥스펙이...)
스토리지는 eMMC같습니다.
평범한 태블릿입니다.
스피커는 왼쪽에 두 개 뚫려있는데 그냥 없다고 생각하려고요. -_-;
아, 없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진동 모터
특이한 점으로는 메모리 카드 슬롯에 뚜껑이 없고,
전원버튼과 볼륨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있습니다.
액정 품질은 그냥 그렇습니다.
최저 밝기가 좀 밝아서 밤에 사용하려면 별도의 필터앱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한 불만은 없습니다.
불만이 생기려 할 때마다 치킨 한 마리 가격 정도라는 걸 떠올리면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다 모아놓고 찍어봤습니다.
전부 합해도 치킨 한 마리 가격 정도...훌륭합니다.
대.만.족.
이상입니다.
PS
1. 충전 케이블을 가립니다.
2. 엣지쪽 터치가 잘 안됩니다.
3. 스피커 볼륨이 너무 작은데 이건 OS 버그같기도 합니다. 일단 부스터 설치 추천.
4. iplay50 mini Pro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 제품 가격을 책정하기 애매하긴 합니다. 3만원 넘게 주고 샀다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5 ~ 10만원 더 보태서 더 좋은 제품을 사는 게 훨씬 낫거든요.
5. 이건 관련성을 입증하기 불가능합니다만 태블릿 세팅 후 휴대폰 텔레그램 앱으로 피싱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두 통이나 요. 다른 기기라 우연일 가능성이 높지만, 로그인된 계정이 하나 겹치거든요. 타이밍이 묘해서 찝찝하더군요. 원래 저는 중국산 전자기기에 서브 계정만 사용하고, 금융 관련 앱은 절대 깔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막고요. iplay mini 50 광고 팝업 때문에 괜히 더 찝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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