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겨울 이야기(한정판)

맥주곰

·

2015. 11. 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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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맥주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함께 구입한 맥주입니다.

한정양조라는 글자를 보니 안 살 수가 없더군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500ml 캔을 2,500원에 팔고 있는데 한정판이 이 가격이라면 무조건 구입해야죠.

원산지는 당연히 일본이고(병맥주와 캔맥주의 생산지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만 한정판이 본토 밖에서 생산된다면 좀 그렇겠죠), 원재료는 물, 맥아, 호프, 쌀, 옥수수, 전분, 알콜도수는 6%입니다.


그나저나 이름 참 좋습니다.

겨울 이야기라...크 한 잔 땡기지 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캔 디자인도 참 예쁘네요.


생소한 맥주라서 좀 찾아보니 역사가 28년이나 되었더군요.


1988년에 처음 발매를 한 후 1996년까지 맛을 유지하다가 주기적으로 맛을 바꿨는데, 2005년에 맥아 100%로 변경, 2010년에 구운 맥아 사용, 2012년에 1988년 초기 발매 당시의 맛으로 돌아가는 등 계속해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또 병과 캔을 함께 판매하다가 중반 이후부터 캔만 판매하고 있으며,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발매했다고 하는군요.

2015년 한정판의 특징으로는 비엔나 몰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 잘 몰라도 됩니다. 맛있으면 그만이죠.


마셔보니 뭔가 오묘합니다. 향이 그리 강하지도, 맛이 쓰지도 않는 것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뭔가 입안이 즐겁습니다. 탄산과 향이 묘하게 입안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깔끔합니다. 맛을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구입해보려고요. 추천 여부를 물어보신다면 추천합니다. 이 맥주를 마셨을 때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면 구입하지 못 하는 한정판이니까요.


한정판까지 발매했는데 국내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 홈페이지에 가보니 겨울 이야기에 대한 정보가 없더군요.

이건 좀 아쉽네요.



* 일전엔 맥주 마시기 전에 먹었던 음식 때문에 미각이 좀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마셔보니 처음과 끝에 약간의 쓴맛이 느껴지고, 탄산은 그리 강하지 않은 일본 맥주 특유의 오밀조밀한 느낌입니다. 삿뽀로 맥주의 깔끔한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두드러지는 향은 나지 않지만 대신에 쓴맛 뒤에 따라오는 달콤한 맛이 미묘하게 느껴지는군요. 기존 맥주 도수보다 약간 세서 그런지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6도 정도는 평범하니까요. 이 맥주와 비슷한 게 있었는데 워낙 마구잡이로 마시다보니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레페 브라운은 아니고... 하이네켄 블랙? 아사히 블랙? 아니면 하우스 비어였을 수도 있고요. 이거다 싶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똑같지는 않아도 아주 비슷한 맥주가 있었는데 말이죠...그냥 한 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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