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용하는 면도 크림

맥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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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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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면도 크림으로 'Dirty Shaving Cream' 과 'Shick Shave Guard Sensitive Alo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전에는 아이 허브에서 구입했던 Kiss My Face를 사용했는데요. 제품이 꽤 만족스러워서 재구매할까 싶었지만 오래 사용한 탓에 약간 지겨워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여느 것들과 마찬가지로 면도 크림 역시 개인에게 적합하거나 각자가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쓴 제품이 반드시 최고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기 작성자의 수염 상태와 면도 주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자신과 최대한 비슷한 사람의 글을 참고하는 게 그나마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수염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그야말로 산적! 얼굴에 매일 철사가 자라나서 하루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봐줄 지경이며, 때에 따라 하루에 두 번 면도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수염을 나게 하려고 미녹시딜을 얼굴에 바른다고 하던데, 저는 수염 때문에 종종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제모를 생각 중이지만 아프다고 해서 망설여지네요. 




각설하고 현재 사용 중인 면도 크림의 느낌을 간략히 소개한 후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더티 크림!




매우 유명한 더티 크림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건 누군가가 물 없이 칼 면도를 할 수 있다고 해서였습니다. 광고를 봐도 그냥 바른 후 면도를 하더군요.





성분에 오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 후엔 쉐이빙 크림처럼 시원한 느낌같은 건 전혀 없고, 오일 성분 때문인지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납니다. 또, 냄새가 꽤 나는 편인데, 이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쓸 때마다 코코넛 오일을 바르고 면도한 느낌이 나서 언젠가 한 번 직접 코코넛 오일을 바르고 면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꼼꼼히 바르고 싶은데 비싸서...


더티 쉐이빙 크림을 사용해보면 면도하는 도중 얼굴에 바른 크림이 마르기 때문에 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염을 불리지 않고 면도를 해도 다른 제품을 썼을 때보다 부드럽게 면도를 할 수 있긴 합니다만, 면도 후에 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염을 불리고 크림을 바른 후 면도를 하면 상당히 잘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평소엔 크림을 바르고 1~2분 후에 물을 살짝 발라서 면도를 합니다.






제법 많이 썼네요.


정리하자면 제품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장점은 면도가 잘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가격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향기 정도가 있겠네요. 


참고로, 면도 후에 칼날을 물로 대충 씻을 경우 면도날에 여전히 크림이 수염과 함께 떡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땐 따뜻한 물과 샤워기의 수압으로 세척하면 됩니다. 이걸 단점이라고 보기에 좀 애매한 이유가 뭐냐면, 수염이 크림과 함께 뭉쳐지기 때문에 오히려 면도 후 세면대가 깔끔하고, 얼굴에 남아 있는 잘린 수염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면도기 세척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건 맞지만 장점이 크다는 말이죠.






더티 크림 하나만 쓰면 지겨우니까 또 구입한 면도 젤입니다.



제가 구입할 때엔 꽤 저렴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약간 오른 것 같습니다. 흔한 면도 젤인데 이 제품도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또 면도 후의 청량감이 상당히 맘에 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칼 면도나 전기 면도 구분 없이 모든 면도는 습식 면도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기 면도기에 따라 건식으로 해야 더 잘 깎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습식으로 얼굴을 살짝 당겨가며 깎으면 더 잘 깎입니다. 더티 면도 크림을 사용해도 습식으로 하면 면도가 더 잘 됩니다.



그런데 칼 면도는 아무리 조심해도 피를 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침부터 피를 보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칼 면도기보다는 덜 깎여도 전기 면도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습식으로 면도할 수 있는, 방수가 되는 전기 면도기가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현재 제가 사용 중인 전기 면도기는 브라운 760 모델인데, 세척액 카트리지가 너무 비싸고 사용한 지 오래 되어 파나소닉 면도기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150불 정도로 아마존에서 팔더군요. 그런데 브라운 면도기를 사용할 때도 생각했지만, 세척액을 짧게는 십수 일에서부터 길게는 몇 개월까지 사용하는 게 과연 위생적일지 모르겠습니다. 면도 후 망을 물에 씻어서 세척기를 가동시키면 좀 더 낫다고는 해도 여러 번 씻은 물에 또 씻는 건데 말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냥 세척기 없는 모델을 100불에 구매할까 싶기도 합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연말이나 연초에 결정해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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