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8 울트라

맥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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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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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박스엔 밀봉 스티커가 양쪽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알려진 것처럼 기본 구성품에 아답터는 없습니다. 45W 충전을 새롭게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45W 충전을 할 수 있는 아답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텐데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한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크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장치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xbox 패드와 안경닦이 천으로 비교해봤는데요. 혹시나 싶어 제가 가지고 있는 안경닦이 천을 살펴보니 크기가 제각각이더군요. 대강 참고만 해주세요.

  저는 현재 사용 중인 갤럭시 S10 플러스의 뜬금없는 화면 이상을 겪은 뒤로 더 이상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문서를 읽으면서 필기를 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게 되어 아이패드, 노트북, 갤럭시탭 중에 무엇을 살지 고민하던 중 일단 신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방출하더라도 타격이 적을 것 같아서요. 

 

구입 전 삼성디지털 프라자에 가서 실물을 봤을 땐 베젤이 얇아서인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제품 수령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랜드스케이프 모드에서 2분할 화면으로 문서를 띄웠을 때에도 소설책보다 큰 문서를 읽기에는 짧은면의 길이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걸 미리 인지하기도 했고요.

 

애플의 M1 칩셋이 달린 아이패드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다는 제품의 특성을 충분히 알고 구입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출시 전에 칩셋과 태블릿의 성능이 알려졌을 때 이미 실망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시점이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뭐, 평소에도 게임이나 영상 인코딩 등이 주된 목적이라면 아이패드가 좋겠지만, 영상과 필기, 멀티태스킹을 비롯해 가끔 게임을 하거나 파일 관리는 안드로이드탭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또, 제 사용 환경에서 애플 제품이 거의 없어서 애플 생태계를 고려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전용앱이 없는 경우 아이패드보다는 안드로이드의 단순 늘림 방식을 선호합니다. 아이패드를 샀는데 전용앱이 없어서 아이폰 앱을 단순 배율 확대해서 쓸 때 회의감이 많이 들더군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국내앱들 중엔 꽤 많은 수가 아이패드용이 별도로 없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드는 고민은 있습니다. 이 수준의 태블릿에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게 과연 합리적인 소비일까, 오히려 노트북이나 서피스를 구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 등등...

 

일단 현재까지의 제 용도에서 부족함은 없습니다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요. 이 사이즈보다 좀 더 키워서 폴더블로 나오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폴더블 폰에 이어 폴더블 태블릿도 조만간 양산되겠죠? 가격은 무시무시하겠지만요. 그리고 M2칩셋이나 OLED가 달릴 아이패드도  여전히 관심의 대상입니다.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탭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하위 모델과는 차별화된 점이 여러 가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사방지 미적용은 좀 아쉽긴 한데 화질 때문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용량별로 램까지 차별한 것은 글쎄요. 이해보다는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분간 좀 더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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