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4x2 Matrix(입력 소스 4개, 출력 디스플레이 2대)

맥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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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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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HDMI 4x2 Matrix(매트릭스)입니다. Switch(스위치)와 Splitter(스플리터)가 합쳐진 제품이죠.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게임기 등을 연결할 때 웬만하면 한 번씩 구입을 고민하게 되는 제품이 HDMI 스위치인데, HDMI 스플리터와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또 매트릭스가 대체 뭘까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1. HDMI 스위치(영상 입력 단자 여러 개, 영상 출력 단자 1개)

 

HDMI 셀렉터라고도 하는데 PC와 게임기 등 영상 소스 장치 여러 대를 1대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려고 할 때, 디스플레이에 1개의 HDMI 입력단자 이외에 디지털 신호를 받을 입력 단자가 없다면 필요한 기기입니다. 물론 PC나 게임기 둘 중에 하나를 쓸 때마다 HDMI 케이블을 바꿔 끼우면 되지만 그 과정에서 단자가 훼손될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이 귀찮겠죠. 요즘 디스플레이에는 마치 HDMI 스위치가 내장된 것처럼 여러 개의 HDMI 입력단자가 있기 때문에 구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거나 입력 단자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 등의 특수한 목적이 없는 이상 웬만하면 구입할 일이 없는 제품입니다.

 

 

2. HDMI 스플리터(영상 입력단자 1개, 영상 출력 단자 여러 개)

 

HDMI 스플리터라는 말이 왠지 와닿지 않는다면 HDMI 분배기나 공유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과거에(혹은 요즘에도?) 유선 방송의 동축케이블에 분배기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거실과 안방 TV 각각에 유선 방송을 시청하려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외부에서 두 가닥의 유선 케이블을 따와서 각각 연결하는 방법이 있겠고요, 한 가닥의 유선 케이블을 따와서 실내에서 두 개로 나누어 연결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전후자의 방법에서 신호를 나눌 때 사용하는 장치가 분배기입니다. 즉, 영상 소스는 1개인데 디스플레이가 두 대 이상 있을 때,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동시에 동일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HDMI 스플리터입니다(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는 유선 방송은 TV마다 채널 변경이 가능).

 

 

3. 그럼 HDMI 매트릭스는?

 

HDMI 매트릭스는 HDMI 스위치와 HDMI 스플리터의 기능이 결합된 기기이며, 영상 출력 장치와 디스플레이가 모두 여러 대일 때 유용한 장치입니다. 우웃, 두뇌풀가동!?

 

예를 들어 PC/게임기/IPTVTV/프로젝터 중 기분에 따라 선택해서 보고 싶은데, HDMI 스위치에는 디스플레이를 1대만 연결할 수 있고, HDMI 스플리터에는 1대의 영상 소스만 연결할 수 있으니 난관에 봉착하게 되겠지요. 이때 스플리터와 스위치 기능이 합쳐진 매트릭스를 사용하면 출력소스를 선택(스위치)할 수 있고, 선택한 소스를 연결된 디스플레이 모두가 공유(스플리터)하게 될테니 사용할 디스플레이의 전원만 켜면 됩니다.

 

 

4. HDMI 1x2 등 숫자의 의미

 

보통 '? x ?'의 형태로 표기되는 숫자는 앞의 것이 HDMI스위치/스플리터/매트릭스에 연결할 수 있는 영상 소스 장치의 대수이고, 뒤의 것이 출력 장치, 즉 디스플레이의 대수입니다. 따라서 HDMI 스위치는 출력 장치가 1대이니 '? x 1'의 형태가 될 것이고, HDMI 스플리터는 입력 장치가 1대이니 '1 x ?'의 형태가 될 것입니다. 매트릭스는 여러 형태의 제품이 있는데, 비교적 자주 보이는 제품은 '2 x 2' 혹은 '4 x 2'입니다. 물론 다른 제품도 있습니다.

 

 

5. 매트릭스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

 

국내외 쇼핑몰에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는데, 매트릭스가 연결할 기기에 적합한 사양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해상도, 해상도별 지원주사율, HDCP버전, HDMI버전, HDMI ARC, HDR, 외부 입출력 단자, HDMI 단자 개수 등을 반드시 따져보고 구입하셔야지 무작정 제가 구입한 제품과 똑같은 걸 구입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4*2 매트릭스입니다.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매트릭스의 4x2와 4K X 2K는 다른 말입니다. 4K X 2K는 UHD 해상도인 3840 * 2160를 뜻합니다. 용어가 참 그렇죠. 사람 헷갈리게 말이야~!

 

 

 

 

 

뒷편 좌측 상단에는 EDID 설정법이 나와있는데 글자가 무척 작습니다. 마지막에 확대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제품 설명을 보고 적당히 골랐다고 생각하지만 뻥스펙일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일단 제 용도에는 무리없이 동작하는군요.
EDID모드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신호를 고정해서 받을 수 있게 설정하는 딥스위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하다 보면 디스플레이의 스펙이 달라서 영상 출력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신호 전환이 느려질 수 있는데, 이때 EDID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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