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소화가 안 된다, 잠을 잘 못잔다 등등...
맥주곰
·2023. 7. 15. 11:03
주변의 중년 세대에 접어든 분들이 소화가 안 된다거나 잠을 깊게 못 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뭘 해도 재미가 없다고도 하시더군요.
당연하죠.
나이가 들면 대사량과 근육량 감소 등 신체기능이 떨어지거든요.
호르몬 변화도 일어납니다.
일단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세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다른 방법을 찾는 건 자해행위입니다.
단지 컨디션 난조라면 술과 담배를 줄이고 운동을 하세요.
당연하고 지겨운 말이라고요?
잠시만 시간을 내어 거울을 봅시다.
그 당연하고 지겨운 말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아무도 안 보는데 자기 평가를 인정사정 없이 냉정하게 해봅시다. ^^
영양제를 섭취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봤자 얼마 안 가서 원상복구됩니다.
운동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몸에 좋은 걸 찾아 먹는 게 정답입니다.
매사 재미를 못 느끼는 건 신체기능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면 뭐든지 재밌어서 시간이 부족합니다.
보통 한국인, 특히 직장인의 삶은
이른 출근으로 아침은 굶거나 대충 때우고,
점심은 조미료 범벅에 양이나 질이 소꿉장난같지만 값비싼 식당 음식,
야근을 안 한다면 6시에 퇴근해봤자 7시 이후 먹게 되는 저녁 식사,
이후 몇 시간 취침 후 기상
만약 야근을 하거나 주중에 모임이나 회식으로 술을 마시게 된다면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게 되죠.
매일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이 주말 이틀 동안 회복되면 다행인데,
나이가 들수록 회복 속도는 늦어지고 찌뿌둥하고 그걸 개선해보려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러다 병에 걸리고 산더미같은 약봉지를 끼고 살게 되죠.
컨디션 관리나 수면의 질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운동이라는 걸 우리는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실천이 너무 어렵습니다.
피곤하고 귀찮습니다.
퇴근 후 그냥 쉬고, 자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무조건 해야 합니다.
역설적이지만 피곤한데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컨디션이 올라갑니다.
평소보다 짧은 시간을 취침해도 피로를 덜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됩니다.
그냥 배가 고프면 밥 먹고 배가 아프면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운동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자꾸만 생각할수록 약간의 핑계만으로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를 찾게 됩니다.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저도 한때는 헬스장을 끊어놓고 6개월간 단 몇 번만 가는, 관장님이 좋아하는 VIP회원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꾼 뒤로는 운동을 길게 지속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고 이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방법은 이미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운동 방법이나 스케쥴같은 건 따로 잠깐 시간을 내어 공부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평소엔 운동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반사적으로 운동을 하러 갑니다.
운동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 건 전혀 가지지 않습니다.
그냥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때가 되면 무심코 운동을 하러 가서 이미 세워놓은 계획에 맞춰 운동을 합니다.
다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다면 차라리 운동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절대 다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너무 당연하지만 아무리 반복해서 강조하고 또 여러 번 명심해도 부족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다치는 사람들이 많아도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잘 하거나 오래해온 사람도 다칩니다.
잘못하면 다치는 게 습관이 됩니다.
운동 동력이 완전히 꺾여버릴 수도 있습니다.
부상의 원인은 욕심, 무지, 불운 등 다양합니다.
이런 요인들을 컨트롤하는 것도 운동에 포함됩니다.
운동을 하기 전 항상 컨디션 체크를 하고, 운동 전 후 준비 운동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운동 도중에도 바른 자세를 하고 있는지 부감(俯瞰)하듯 5분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세요.
자세나 강도 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공부를 조금씩 해야 합니다.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운동은 달리기와 헬스입니다.
여기에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제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도 공부는 필요합니다).
운동이 일상이 되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이 쉬운 게 최고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취향에 맞다면 수영, 복싱, 격투기, 요가, 필라테스 다 좋습니다.
대개 운동에는 근력과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특별히 정적인 운동일 경우 달리기를 추가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뭐든지 하나라도 하는 게 전혀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좋긴 하지만,
질병이나 아픈 곳이 없다면 걷기 운동만으로는 다소 부족합니다.
근력 운동과 더불어 심박수를 올릴 수 있는 운동을 하세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절대 절대 절대로 다치면 안 됩니다.
하나만 얻으려고 해야지 둘을 노리다 열을 잃어버리는 게 부상당하는 겁니다.
특히 회복력이 떨어지거나 의지력이 약한 사람은 운동할 동력 자체를 평생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고, 천천히 조금씩 발전시켜 나아가야지 절대 성급하게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휴식을 취하세요.
운동을 하는 도중 위화감을 느낀다면 바로 운동을 중단하세요.
휴식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영양과 휴식, 그리고 운동에 대한 지식 습득은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달리기만 해도 당장 운동장에 가면 이상한 자세로 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달리기라고 하면 막연히 그냥 뛰면 되니까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할테죠.
그런데 달리기도 알고 뛰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동작으로 보이는 듯하나 약간의 차이로 완전히 다른 자극을 받습니다.
다시 한 번 운동을 할 때 명심해야 할 점을 말씀 드립니다.
첫째, 절대로 부상을 당하면 안 됩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둘째, 하고자 하는 운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셋째, 오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때가 되면 하는 일상일 뿐입니다.
넷째, 과시하지 마세요. 경쟁상대는 항상 자기 자신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하면 누구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심삼일이 부정적 의미로만 쓰이지 않게 된 지는 제가 알기로 십여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일일이라 하더라도 오늘 실패했으면 또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려고 하면 됩니다.
예상보다 저조하더라도, 혹 예상을 뛰어넘더라도 그때 그때 계획을 세워서 보완하고 실천하면 됩니다.
일단 작게라도 시작하세요.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실천하세요.
그렇게 3개월만 해도 일상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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