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확장카드 장착기(넥시 NX-310)

맥주곰

·

2017. 3. 4. 11:08

반응형

 이 글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가끔 하는 삽질이라기에는 해결 시간이 5분도 채 안 걸렸고, 그렇다고 묘수라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해결책이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오랜만에 겪는 일이라 한 번 끄적거려 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브 컴퓨터에는 USB 2.0 단자만 있습니다. 내부 네트워크를 기가비트로 구성했지만 가끔 USB 저장 장치로 파일을 이동해야 할 때는 느린 속도에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이번에 방 배치를 바꾸느라 필요한 컴퓨터 부품을 주문하면서 USB 3.0 확장 카드도 포함시켰습니다.




감기 기운 때문에 사진을 대충 찍어서 그런지 핀이 나갔네요. :(

서브 컴퓨터에는 많은 포트가 필요없어서 그냥 2포트 짜리 저렴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제품명은 넥시 NX-310이며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제품입니다.




USB2.0 허브는 가격이 저렴해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USB 장치를 연결할 때마다 허리를 숙이기 싫다거나 USB포트가 부족할 때 유용한 제품이죠. 




프린터 케이블과 USB 연장 케이블입니다.



뻔한 설치 과정은 생략.



설치 후 USB 3.0 연장 케이블에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여기서 좀 재밌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용량 파일을 옮길 때 속도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잠깐 멈추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USB 3.0 확장 카드 각각의 포트마다 증상이 다르더군요. 하나는 문제가 심한 반면 다른 하나는 가끔 그런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USB 3.0 연장 케이블 없이 컴퓨터 뒤의 포트에 외장하드를 바로 연결해봤더니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면 문제가 생기고, 연장 케이블을 빼버리면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 단순 케이블 불량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결코 케이블을 교환 받는 게 귀찮아서가 아니라) 문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USB 2.0 포트에 위의 연장 케이블을 연결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더군요. 단지 USB 2.0과 3.0의 차이라기엔 뭔가 쎄~한 느낌이 왔죠. 두 테스트에는 USB 2.0과 3.0을 제외하고도 USB 3.0 확장 카드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입할 때 들어있던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제어판에서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아준 후 동일 테스트를 해봤습니다(이 과정을 진행하기 전에도 장치관리자에는 아무런 이상 표시가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고도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고, 두 포트 모두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드라이버를 설치할 때 깔리는 USB 3.0 Controller Utility를 실행하면 정보가 제대로 나왔는데, 비교를 위해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실행하면 USB 3.0 컨트롤러를 찾을 수 없다는 에러 메세지가 출력되었습니다. 역시 드라이버 문제였던 건데요. 섣불리 케이블 불량으로 단정지었다면 괜히 귀찮은 교환 절차를 밟을 뻔했네요.


아시겠지만 예전엔 이런 문제가 꽤 흔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장치를 추가할 때에는 거의 습관처럼 제품에 동봉된 드라이버를 먼저 설치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잘 잡아주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경우가 생기네요.





이하는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잡는 방법인데 혹시나 해서 남겨봅니다.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선택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찾아보기' 선택



'컴퓨터의 장치 드라이버 목록에서 직접 선택' 선택



'NEC Electronics USB 3.0 Host Controller' 선택



완료



'Renesas USB 3.0 확장 가능한 호스트 컨트롤러' 에서 'NEC Electronics USB 3.0 Host Controller' 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