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뷰잉(Viewing) 간단 사용기

맥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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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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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에 미루고 미루다가 뷰잉 간단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뷰잉은 티빙스틱의 후속 제품으로 발매 전에 Pooq 실시간TV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했다가 발매일 직전에 정책 변경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 욕을 많이 먹은 OTT단말기입니다. Pooq 실시간 서비스가 예약 구매자들에게 꽤 어필했기에 그만큼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는 그냥 호기심에 한 번 사봤습니다. 미박스나 테레비를 구입해볼까 벼르던 차 12개월 이용권까지 준다니까요.





개봉 직후 사진입니다.

제품 박스 위의 안내문과 리모컨 건전지가 잘 보이네요.






구성품은 본체, 리모컨, 아답터, HDMI 케이블입니다.






뷰잉은 Pooq 실시간TV 서비스 미지원 이외에도 논란이 된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1. 후면 HDMI Input



뷰잉의 후면 HDMI Input은 1080p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 중 하나는 720p까지만 지원합니다. 요즘 세상에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분명 실망스러운 부분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구매하기 전에 제품 설명에서 관련 내용을 봤거든요. 충분히 판단해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샀다는 사람은 제품 소개 자체를 안 본 것 같습니다.



2. 다운 클럭


이 부분은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뷰잉은 대만 BANDOTT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듯한데, BANDOTT 홈페이지(https://www.bandott.com/spec.htm) 에는 프로세서 클럭이 2.0으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글로는 뷰잉의 프로세서 클럭을 1.5로 다운시켰다고 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저한테 지금 제품이 없는 관계로 직접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제품을 갖고 계신 분들은 한 번 확인해보세요.




3. TV 초고화질 스트리밍과 넷플릭스 4K


뷰잉은 Pooq 실시간 TV 서비스 이외에도 넷플릭스 4K 인증을 받은 기기라고 광고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배송을 받은 사람들이 넷플릭스 4K가 안된다고 문제 제기를 하면서 난리가 났는데요, 지금은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TV 팩토리 모드에서 HDCP를 2.2로 업데이트 하면 된다는 글과 당시 넷플릭스 인증이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은품이었던 12개월 초고화질 쿠폰을 적용해도 초고화질로 재생되지 않았던 문제 역시 문제 제기 직후에 해결되었습니다.



4. 뷰잉 런쳐


뷰잉 런쳐는 백그라운드에서 실시간 TV 영상이 재생되면서 속도 저하가 생깁니다. 이 문제는 채널을 999번인 넷플릭스로 바꾸면 해결됩니다.



5. 런쳐 변경 불가 및 소프트웨어 설치 제한


OTT는 원래 스토어에서 검색되는 앱에 제한이 있습니다만 이 문제와 런쳐 변경이 불가능한 문제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런쳐는 다른 런쳐를 사용할 수 있고, 앱은 스마트폰 등에서 APK를 추출해서 설치하면 되지만, 여전히 설치는 했으나 사용할 수 없는 앱이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TV런쳐를 이용해서 잠깐 꾸며본 화면입니다. 기기를 시작할 때마다 자동으로 TV런쳐를 실행하게끔 만들어두면 뷰잉 런쳐를 거의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꾸미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마우스 등이 있는 게 좋습니다. 거의 필수죠.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던 기기임에는 틀림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스트리밍 영상이 잘 나오고 Youtube나 MXPLAYER로 4K 영상 재생도 잘 되며, 유선 랜포트까지 달려 있는 등 꽤 쓸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Youtube앱 관련 오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 전 펌웨어 업데이트로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2개월 무료 쿠폰을 받은 구매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6개월 쿠폰 패키지 구매자들도요. 다만 일반 구매자라면 미박스나 테레비 등의 경쟁 기종이 있어서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Pooq 실시간TV 서비스 정책 변경으로 크롬 캐스트를 사용한다면 불편하죠. 굳이 그렇게 할 바에 앱을 추출해서 까는 편이 낫고요. 그래도 안 되는 것보단 낫긴 한데...나이 드신 분들은 둘 다 어려워 하실 수도 있고요. 실시간 서비스 미지원은 여러 가지로 아쉽습니다(다른 방법이 있긴 한데 검색하면 알 수 있으니 굳이 여기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저는 제품을 팔았습니다. 4K 디스플레이가 없으니 LTE빔과 용도가 겹치더군요. 유투브나 넷플릭스 앱이 4K를 강제로 출력한다면 HD 디스플레이로도 좀 더 화질을 좋게 볼 수 있지만 앱에서 제한을 해버리니...결론적으로 LTE빔 짱?



제 생활 패턴을 봤을 때 당분간 OTT 기기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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